본문 바로가기
About. 속기사

[About. 속기사] 9. AI가 속기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feat. 내가 속기사를 준비하게 된 이유)

by 퐝기사(퐝스테노) 2025. 10. 9.

9. AI가 속기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디지털 시대의 속기사)

- 내가 속기사를 준비하게 된 이유 -

 

최근 몇 년 사이, 인공지능(AI)과 자동 음성 인식 기술(ASR)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회의나 인터뷰를 녹음만 하면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 주는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죠.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이제 속기사는 필요 없는 거 아니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속기사로 일하는 사람들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AI가 빠르고 효율적인 건 맞지만, 정확성과 맥락 이해력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AI가 속기사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속기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체될 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거든요.)

몇 가지 이유를 정리해보면,
첫번째, 한국어에 대한 AI의 완성도가 아직은 미흡하다.
- 이 부분은 시간이 걸리지만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 속기사는 말만 옮겨 적지 않습니다.
- 모션과 표정 등의 비언어적 표현도 기록되어야 합니다.

세번째, 책임에 대한 문제 해결이 어렵습니다.
- 만약 AI가 기록에 문제를 보였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3가지가 제가 속기사 준비를 시작하게 된 이유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Perplexity


가. AI 속기와 사람 속기의 차이


AI는 들리는 소리를 그대로 옮깁니다.

하지만 사람의 말은 언제나 불완전해요.

말이 겹치거나 중간에 끊기기도 하고, 사투리나 억양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속기사는 단순히 소리를 받아 적는 사람이 아니라, 말의 의도를 해석하고 의미를 정리하는 전문가예요.
예를 들어 회의 중 누군가 “그거 좀 다시 해보죠”라고 말했다면, 속기사는 이 문맥을 파악해 “재검토하자는 의견”으로 정확히 기록할 수 있습니다. AI는 이런 ‘맥락의 뉘앙스’를 읽기 어렵죠.


나. AI와 협업하는 속기사의 시대


그렇다고 속기사가 기술 발전을 외면하는 것도 아닙니다.

요즘은 오히려 AI와 함께 일하는 속기사가 늘어나고 있어요.

AI가 실시간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면, 속기사가 그 결과를 교정·편집·정리하는 식이죠.
이런 협업 구조에서는 사람이 모든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속도와 효율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특히 법원이나 회의 현장처럼 정확도가 중요한 곳에서는 “AI 속기 + 전문 속기사의 검수”가 표준이 되어가고 있어요.


다. 기술을 다루는 사람이 경쟁력이다


소리자바 같은 디지털 속기 시스템은 이미 AI와 연동되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속기사가 자신의 타이핑 실력과 함께 AI 교정 기능을 활용하면, 더 정교하고 신속한 기록이 가능해집니다.
결국 중요한 건 “속기사가 AI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입니다.
AI가 단순 작업을 맡고, 속기사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구조와 문맥을 만들어내는 역할로 확장되는 것이죠.

 

제가 사용하고 있는 소리자바 속기 키보드


라. 결국 속기사의 본질은 ‘기록의 신뢰(책임)’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의 말에는 여전히 감정과 뉘앙스가 담겨 있습니다.
속기사는 그 미묘한 차이를 읽고, 시간의 흐름 속에 사라질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입니다.
AI가 단어를 인식할 수는 있지만, ‘말의 온도’를 담아내지는 못하죠.

그래서 디지털 시대의 속기사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대신 AI와 함께 진화하는 기록 전문가로서, 더 넓은 세상에서 활약하게 될 거예요.
결국 속기사의 경쟁력은 “기계보다 더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다음 글에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소리자바 키보드의 AI 관련 스마트 기능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알아볼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